<스파이더맨>, <헐크> 등과 함께 마블 코믹스의 간판 히어로인 ‘퍼니셔’를 영화판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돌프 룬드그렌이 주연했던 1989년작을 포함할 경우 세번째) 2004년 개봉했던 제작비 3,300만불의 1편은, 북미에서 3,381만불(개봉주말수입 1,383만불), 전세계적으로는 5,470만불을 벌어들인 바 있다. 제작비 3,500만불이 소요된 이 영화의 출연진으로는, TV <로마>의 영국배우 레이 스티븐슨이 전편의 톰 제인에 이어 2대 ‘퍼니셔’ 프랭크 역을 맡았고, TV <와이어(The Wire)>, <300>의 도미니크 웨스트가 숙적 ‘직쏘’로 변신하는 악당 빌리 루소티 역을 연기했으며, 전지현 주연의 <블러드: 라스트 뱀파이어>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콜린 새먼, <그린 마일>의 덕 허치슨, <나는 전설이다>의 대쉬 미호크, <쥬라기 공원>의 웨인 나이트 등이 공연하고 있다. 연출은 영국영화 <훌리건스>를 감독했던 독일출신 감독 렉시 알렉산더가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첫 주 2,508개 극장으로부터 개봉주말 3일동안 427만불의 저조한 수입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8위에 랭크되었다.
지난 6년동안 수백명의 악당들을 제거하며 갱들 사이에서는 공포의 대명사로 알려진 일명 ‘퍼니셔(응징자)’ 프랭크 캐슬의 새 계획은 악명높은 갱두목 가이타노 시저의 일당들을 소탕하는 일이다. 시저가 주최하는 파티에 침입한 프랭크는 조직원들을 모두 사살하는데, 그 가운데에 시저의 충복인 빌리 루소티가 큰 상처를 입고, 또한 조직원으로 잠복근무중이던 FBI 요원 페드가 프랭크에게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한다. 페드의 전 동료인 폴 버디안스키는 뉴욕경찰청에 ‘퍼니셔 추격팀(Punisher Task Force)’을 구성하여 프랭크의 뒤를 쫒는다. 또, 얼굴에 끔찍한 흉터를 가지게 된 루소티는 퍼니셔에게 복수를 맹세하고, ‘직쏘(Jigsaw)’라는 새로운 악당으로 변신, 흉악한 사이코 킬러들을 고용한다. 한편,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악당의 모습으로 스스로가 변해가고 있음을 깨달은 프랭크는 ‘퍼니셔’로서의 생활을 청산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사망한 페드의 아내와 아이를 직쏘가 납치하자, 프랭크는 다시 총을 잡고 전쟁에 뛰어든다. 이제 사상최강의 적 직쏘를 상대로 한 프랭크의 목숨을 건 전투가 시작되는데…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나타내었다. USA 투데이의 클라우디아 퓨즈는 “어느 순간, 퍼니셔는 누가 자신을 ‘응징(퍼니쉬)’하느냐는 질문을 받는다. 이 장신나간 피바다 영화를 만든이들에게 던질 수 있는 더 나은 질문은 ‘왜 관객들을 응징하냐?’일 것.”이라고 빈정거렸고, 뉴욕 타임즈의 A.O. 스캇은 “정말 위트없고 엄청나게 멍청하며, 이 영화를 건너뛸 수도 있었지만 극장을 찾은 관객들을 모욕하는 영화.”라고 공격했으며, 아리조나 리퍼블릭의 랜디 콜도바는 “영화속 많은 노이즈와 에너지는 관객들에게 아무런 감정적 충격을 주지 못한다.”고 불평했다. 또, 릴뷰스의 제임스 베..